정아름, 차은택 사과 문자 공개.."늘품체조로 어떤 이득도 못 봐"

박지혜 기자I 2016.11.01 17:45:2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늘품체조’를 선보인 헬스 트레이너 정아름 씨가 ‘비선실세’ 최순실 씨 모임의 핵심 멤버로 알려진 CF감독 차은택 씨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정아름 씨는 1일 YTN ‘뉴스N이슈’에 출연해 자신은 알려진 것처럼 차은택 씨와 개인적인 친분 관계가 없고 ‘늘품체조’도 우연히 맡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 씨는 차 씨에게 최근 ‘늘품체조’ 논란이 불거진 것에 항의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 차 씨가 전날인 지난달 31일 사과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차 씨는 해당 메시지를 통해 자신도 ‘늘품체조’와 관련해 어떤 이득도 보지 못했으며, 이번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YTN ‘뉴스N이슈’ 방송 캡처
차 씨는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이듬해엔 창조경제추진단장으로 임명되면서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다.

최순실 씨와 차 씨는 최 씨의 조카 장유진(장시호)를 통해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 씨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에 직접 관여했고, 검찰은 지난달 26일 차 씨의 서울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정 씨는 ‘늘품체조’로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억울하다”며, “수개월 동안 일했지만 저작권 없이 최종 800만 원 가량의 돈만 받았다”면서 영수증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측에서 사람들이 ‘늘품체조’에 대해 물어오면 내가 먼저 제안한 것처럼 얘기해달라고 한 것도 사실”이라며, “당시에는 기업이나 개인이 아닌 정부 측에서 부탁해 당연히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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