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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바다 위협 '기뢰', 우리 기술로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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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5.09.30 16:11:04

방위사업청, LIG넥스원과 총 1700억원 규모
기뢰탐색음탐기 및 복합감응기뢰소해장비 개발 계약
40년간 해외 의존 소해함 핵심장비 첫 국내연구개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은 30일 LIG넥스원(079550)과 ‘기뢰탐색음탐기’와 ‘복합감응기뢰소해장비’의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독자 기술을 통해 40여 년간 해외 기술에 의존해온 소해함 핵심 장비의 개발을 시작하는 것이다. 계약규모는 각각 약 917억원·801억원이다.

기뢰는 선박이 접근하면 폭발해 큰 피해를 입히는 ‘바다의 지뢰’다. 설치가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해 북한도 전시 해상 도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소해함은 음향과 자성을 최소화하는 특수 선체를 갖추고, 기뢰탐색음탐기와 복합감응기뢰소해장비 등을 통해 기뢰를 탐지·제거하는 특수 목적 함정이다.

기뢰탐색음탐기는 복잡한 해저 지형에서도 바닷속에 숨어 있는 기뢰를 정밀하게 조기에 탐지해 함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비다. 복합감응기뢰소해장비는 함정이 발생시키는 음향·자기·수압 변화 등의 신호를 인위적으로 재현해, 기뢰가 실제 함정이 접근한 것으로 오인하도록 유도하고 조기에 폭발시켜 항로를 확보하는 장비다.

향후 국산화된 두 장비가 개발 중인 차기 소해함(MSH-II)에 탑재되면, 우리 해군은 기뢰 탐지부터 제거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뢰 대응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 이번 국산 장비 개발을 통해 축적되는 기술은 향후 차세대 무인 소해 전력으로의 진화를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극철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소해함의 핵심적인 두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해외 의존으로 겪던 기술·부품 수급 문제를 해소하고, 함정과 장비 간 최적화된 통합으로 작전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기뢰 대응 능력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향후 방산수출 성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복합감응기뢰소해장비 운용개념도 (출처=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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