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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만기가 돌아온 ‘유경 독일 금리 연계 전문 사모 증권 투자 신탁 제w-3호’의 손실률이 40.4%로 확정됐다. 투자금이 1억원이라면 5960만원만 건졌다는 의미다. 이 상품은 우리은행이 판매한 만기 6개월짜리 DLS 펀드다. 만기 시점에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기준점인 -0.25%보다 0.01%포인트 낮아질 때마다 투자 원금에 2.5%씩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이보다 앞선 지난 21일 만기를 맞은 우리은행의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S 상품도 손실률이 39.7%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달 26일 만기 도래분(손실률 98.1%)보다 원금 손실 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최근 미·중 무역 분쟁 완화 기대감 등에 따라 독일 등 주요국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DLS 투자 손실률을 결정하는 독일 국채 금리도 덩달아 오른 영향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9월 말 -0.57%에서 이달 28일 -0.33%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금리가 언제든 다시 내림세로 돌아설 수 있는 만큼 DLS 투자자도 마음을 졸이며 금리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