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한국을 적대시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일본 시민들의 시위가 도쿄 한가운데에서 열렸다.
일본의 반전 시민단체인 ‘전쟁시키지 마라·(헌법) 9조 부수지 마라! 총궐기행동실행위원회’(이하 행동실행위)와 ‘아베 9조 개헌 노(NO)! 전국시민액션’은 19일 오후 도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공동집회를 열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1600여명이 참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국 적대시를 부추기지 말라’ 등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비판하는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든 채 경제보복 조치로 양국 관계를 악화시킨 아베 정권을 규탄했다.
다카다 겐 행동실행위 공동대표는 “한국에서는 한일 관계를 망가뜨리는 아베 정권을 상대로 양국 시민이 연대해 투쟁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우리도 응답하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