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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말 양 전 대표와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당시 확보한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금융계좌를 분석 중이다. 또 YG엔터테인먼트의 금융거래 내역도 확보해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지난달 22일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양 전 대표의 성접대 혐의 관련해 핵심 증거를 확보했다며 “계좌 추적 등 강제수사도 검토 중”이라며 “해외 출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27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 등이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전 대표가 이 자리에 여성 25명을 초대했고 일명 ‘정마담’이 이 중 일부를 알선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 가수 싸이(42·본명 박재상)가 자리에 동석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50일 넘게 내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싸이, 일명 ‘정마담’을 내사자 및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양 전 대표와 정마담, 유흥업소 관계자 등 모두 4명을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해 본격 수사를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