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에 따르면 김동렬 수석부이사장은 차기 이사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다. 김 수석부이사장과 경선이 예상됐던 오영란 전남지회장이 자진사퇴하면서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덕선 이사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 후보자는 한유총 내 강경파로 분류된다. 교육부가 인정하지 않고 있는 사립유치원의 사유재산권을 주장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이사장 출마 공약으로 ‘사립유치원의 재산권을 보호’를 내세웠다. 유치원 설립당시 투자한 설립자·원장들의 사유재산이 보호받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에 대해서도 김 후보자는 “사립유치원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에듀파인은 근본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사립유치원의 투명성과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교육부와 수정 보완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의 법정 공방도 예고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부당한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리를 개발하고 법적 대응을 해나가겠다”며 “유아교육법 시행령 등 개정안에 대한 대응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 밖에도 △국공립과 사립이 차별받지 않도록 정부 지원 개선 △사립유치원의 학습자율권 보장 △한유총 방침에 협조한 회원 적극 지원 △사립유치원의 합리적 퇴로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유총 차기 이사장은 오는 26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컨벤션홀에서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 단독 출마한 김 후보자가 385명의 대의원 가운데 과반수 참석, 과반수 지지를 얻으면 이사장으로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