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기술에 의해 줄기세포분리시스템이 개발됐다.
미라셀(주)은 세계의 기술과 어깨를 나란히 할 줄기세포 분리 시스템을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각 병의원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골수와 혈액으로부터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를 분리, 농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미라셀이 최근 출시한 골수유래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를 분리·농축하는 시스템은 현재 세계적으로 3~4개 시스템 만 시장에 진출해 있다. 따라서 미라셀의 개발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개발로 골수유래 세포를 이용한 까다로운 시술에 대한 접근성도 한층 좁혀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병의원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출시된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 분리·농축 시스템은 미라셀이 기존에 득했던 신의료기술로 고시된 연골결손, 슬관절 박리성 골관절염 등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으며, 당뇨병성 중증하지허혈, 불유합/지연유합 등의 치료를 위해 제한적의료기술로도 사용할 수 있다.
미라셀 관계자는 “회사는 기술 특허 등록 6건, 특허 출원 8건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성분별 분리추출이 용이한 디캔팅 키트(2018년 6월 28일), 성분별 분리추출이 용이한 원심분리용기(2018년 9월 6일, 2018년 10월 18일), 원심분리기용 스윙로터 어셈블리(2018년 8월 23일) 등이 현재 특허 등록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줄기세포가 재생의료 분야에서 지속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줄기세포를 효율적으로 분리, 농축하는 의료장비의 개발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