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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1시 50분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던 김모(54)씨가 사망했다. 김씨는 4일 사고로 병원으로 옮겨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치료를 받아 왔다. 당시 김씨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된 주모(26)도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4일 오후 2시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이산화탄소 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이모(24)씨가 사망하고, 2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들은 소화설비를 관리하는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로, 당시 설비를 옮기는 업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사장)이 공식 사과했고,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이모씨의 빈소를 찾았다.
경찰은 이산화탄소 집합관실에서 3층 전기실과 연결된 1개 배관에 달린 밸브 부분이 파손돼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