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주한 미국대사 대리 “한미, 아파치 헬기·P8항공기 구매 논의”

김영환 기자I 2017.11.09 18:00:00

트럼프 방한 이후 내퍼 美대사대리 간담회
"한미 정상, 한국이 최고 방위시스템 가져야"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대리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미 대사관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외교부 공동취재단]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번 방한과 관련, 양국이 구매를 논의할 수 있는 무기로 “아파치 헬기와 해군 함정에 들어가는 이지스 레이더, P8 항공기 정도가 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내퍼 대사대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미 대사관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이 구매를 결정한 것은 F35 전투기 같은 것인데, 우리가 갖고 있는 가장 최고의 전투기”라며 “우리는 이걸 한국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은 차기 전투기 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F35A 40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내퍼 대사대리는 “양 정상간 무기에 대해 그렇게 자세히 말씀은 나누지 않으셨습니다만 일반론적으로 더 강력한 억지력을 갖고 한국이 최고의 방위시스템을 가져야 한다는 열망을 두분이 말씀하셨다”며 “(앞으로)한국도 결정을 내려야 하고 미국도 결정해야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중국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3No’를 밝힌 것을 두고는 “이것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정상회담 중엔 없었다”며 “한중관계에 있어서 정상으로의 복귀를 우리는 환영하고 있고 또한 중국이 이런 보복들을 해제한 것 역시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미국은 수 개월동안 공개적으로 그리고 비공개적으로 중국 쪽에 이런 행위가 부적절하고 부당하고 잘못됐다는 걸 지적해왔다”며 “합의가 이런 보복들이 해제가 된 면은 반갑게 생각한다”고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