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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주한대사 인선 지연에 "최적 인사 선정에 다소 시일 걸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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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17.03.28 16:24:59

"과거에도 6개월 이상 공석이었던 전례있어…대한국 중시 여부와 연계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외교부는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 속에서 주한 미국대사의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최적의 인사를 선정하는 데 시일이 걸리는 것”이라며, 이른바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한국소외) 우려를 일축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주한 대사의 인선 지연을 미국의 대(對) 한국 중시 여부와 연계해서 보는 것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 대사는 지난 1월 20일 임기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며 인천공항에서 출국 기자회견장을 가졌다. 리퍼트 대사의 후임은 두달이 넘는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사진= 연합뉴스)
조 대변인은 “현재 미국 행정부 전반에 걸쳐 고위직 인선 절차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대사 임명의 경우도 현재까지 6개국만 임명됐다”면서 “전통적으로 가장 먼저 대사 인선이 발표되던 주요 동맹국들, 예를 들면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호주 등에 대한 대사 지명도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한 대사는 특히, 정치적 능력뿐만 아니라 엄중한 한반도 안보현실상 높은 수준의 정책역량도 요구되는 등 특수성으로 인해서 최적의 인사를 선정하는데 다소 시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의 미 행정부 교체기에도 한국을 포함해 주요 대사직이 6개월 이상 공석이었던 전례가 다수 있었다”고 했다.

다만 중국과 일본 주재 미국 대사는 이미 내정이 된 상태인 반면 주한 대사 자리만 두달 넘게 비어 있어, 트럼프 정부의 한국 경시 및 대북 공조 차질 등에 대한 우려는 계속해서 제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조 대변인은 코리아 패싱 우려에 대해서는 “용어가 정확히 무슨 의미로 쓰이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만약 미국 등 우방국들이 한국을 배제한 상태에서 한국의 이해와 관련된 문제들을 결정한다는 의미라면, 이는 한미동맹 관계 등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오바마 행정부 당시에 한미동맹 관계가 최상의 상태였음은 주지하는 바와 같으며, 트럼프 신 행정부 하에서도 북핵·북한 문제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존중하고 사전 조율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 이후 한미 고위급 접촉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고위급 협의를 이례적으로 20여 차례 가졌을 정도로 미 신행정부와 긴밀하고 빈번하고 또 강도 높은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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