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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중동·중국 정확히 파악해 전략 세워라"

최선 기자I 2016.04.28 17:30:06

"불확실한 상황서 최선의 공략은 경쟁자 기선 제압"

[이데일리 최선 기자] 허진수(사진) GS칼텍스 부회장이 회사 비즈니스와 연관성이 큰 중동과 중국의 현황을 정확하게 이해할 것을 임원들에게 주문했다. 발빠르게 변화에 대응해 경쟁자들의 기선을 제압하라는 전략도 제시했다.

28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허 부회장은 최근 임원 교육 과정인 EDP(Executive Development Program)에서 “앞으로 발생할 사회정치적, 인구학적 동향이 각자 업무와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전사적 시각으로 꼼꼼히 검토해 기회와 위험요소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허 부회장은 “국내 동향뿐 아니라 회사 비즈니스와 관련이 있는 주요국 변화에 대해 항상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특히 중동과 중국 등 주요국의 현황을 보다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국의 변화가 회사의 성과로 연결되는 만큼 정확한 리스크 파악과 최적의 전략 설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훌륭한 리더는 주변 상황을 날카롭게 관찰하며 다양한 분석을 하고 이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소화해 후배와 동료에게 전파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런 경험을 쌓다보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 후한시대의 역사서인 한서의 구절을 인용해 적극적인 공략을 강조하기도 했다.

허 부회장은 “먼저 행동하면 남을 제압하고(先發制人·선발제인), 나중에 행동하면 남에게 제압당한다(後發制於人·후발제어인)는 말이 있다”며 “지금과 같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최선의 방어는 경쟁자의 기선을 제압하는 적극적 공략”이라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액 28조3392억원, 영업이익 1조3055억원, 당기순이익 9718억원을 기록했다. 저유가 영향을 받아 매출액은 전년대비 29.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2010년 이후 두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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