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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부회장 "밀양 제2공장 준공…매운 맛의 바이블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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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나 기자I 2025.06.11 15:30:00

글로벌 수출 대응력 강화…매출 퀀텀 점프 전망
스마트 팩토리 허브기지 역할…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김정수 "불닭브랜드,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

[밀양=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양식품은 앞으로 매운 맛의 바이블이 될 것이다.”-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삼양식품이 전 세계 라면시장 공략을 위한 수출 전진기지를 완성했다. 삼양식품은 밀양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해 매출 퀀텀 점프를 달성할 계획이다.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밀양 제2공장’ (사진=삼양식품)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1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밀양 제2공장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앞으로 매운 맛의 바이블이 돼야 한다”며 “매운 맛에 대해 더욱 탐구하고 범위를 넓혀 매운맛 바이블의 면모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양식품은 밀양 제2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밀양 제2공장은 2022년 5월 완공한 밀양 제1공장과 함께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 플랫폼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준공식에는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장석훈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이사,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안병구 밀양시장, 허홍 밀양시의장,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밀양 제2공장은 2024년 3월, 첫 삽을 뜬 후 약 15개월만에 완공됐다. 건축면적 4800평,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평 규모로 생산제조 시설 중심으로 구성했다.

봉지면 3라인, 용기면 3라인 등 6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밀양 제2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연간 8억3000만개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은 기존 20억8000만개(원주, 익산, 밀양 1공장)에서 약 28억개로 늘어난다. 오는 7월 중국 공장이 착공에 들어가면 앞으로 생산능력은 더 확대될 예정이다.

밀양 제2공장 구축은 글로벌 수출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미국을 비롯한 미주시장과 유럽 등의 급증하는 수요, 새로운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식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밀양2공장은 스마트 팩토리 허브 기지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밀양 제1공장보다 진화한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관리와 생산 효율의 완결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밀양 제2공장을 생산 기술의 ‘마더 플랜트(Mother plant)’로 육성하고, 원주, 익산 등 국내 기존 공장은 물론 향후 구축될 해외 생산거점에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산혁신 기술을 수평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밀양 제2공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발전 기여 측면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협력업체 및 공급망과의 연계 강화로 지역 내 산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삼양식품은 예상하고 있다.

김정수 부회장은 “불닭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며 “지금까지는 더 많이, 더 빨리, 더 맵게 먹는 컨텐츠가 지난 10년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더욱 유쾌하고 즐거운 컨텐츠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불닭의 캐릭터 호치, 그리고 다음 세대로 탄생한 페포는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세계관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호치와 페포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IP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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