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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역구 후보의 표준 모델…서울대·호남·50대·법조인·남자

김유성 기자I 2024.03.19 19:04:50

246개 지역구 민주당 공천자 분석해보니
최고령자 박지원, 최연소자와 53살 차이
변호사 등 법조인 비중 상대적으로 높아
가장 평균적인 후보자는 오기형 의원

[이데일리 김유성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공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19일 오전 기준 공천이 확정된 지역구 246곳의 후보자들을 이데일리가 자체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 50대’이면서 ‘법조인’들이 많았다. 여성 후보 비중은 이번에도 낮은 편이었다.

최연소 공천자인 우서영 경북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후보와 최고령 공천자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사진 오른쪽, 사진 출처 : 각 후보 SNS)
민주당 지역구 후보자의 평균 나이는 56.2살로 집계됐다. 후보자들을 일렬로 세웠을 때 나오는 중간나이(중앙값)도 평균에 근사한 57살이었다.

나이가 가장 어린 후보자는 경북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 공천된 우서영 후보로 만 28살이었다. 최고령 후보는 만 81세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다. 박 전 원장은 해남군·완도군·진도군 국회의원 후보자 경선에서 현역 윤재갑 의원을 물리치고 공천을 받았다. 우 후보와의 나이 차이는 53살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았다. 246명 후보자 중 서울대 출신은 48명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많은 숫자가 고려대 출신으로 20명이었다. 연세대 출신이 이보다 한 명 적은 19명이었다. 뒤이어 성균관대(13명), 한양대(11명), 부산대(11명)가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역구(19일 오전 246개 기준) 후보자 출신과 출신학교 (자료 : 민주당 공천자료 자체집계)
출신지별로는 전남 출신이 가장 많았다. 246명 후보 중 39명이 전남 출신이었다. 그 다음으로 경남 출신으로 34명, 경북 출신이 26명이었다. 전북 출신이 24명이었고 서울과 부산 출신이 각각 21명이었다.

직업군별로 봤을 때는 법조인이 다른 직업군보다 많았다. 변호사가 29명, 검사 출신이 8명, 판사 이력이 있는 후보가 5명이었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42명이었다. 기업인 출신은 경기 화성시 을에 출마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등 9명에 불과했다.

국회의원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이들의 숫자는 133명이었다. 나머지는 과거에 의원 경험이 있거나 재선 혹은 그 이상에 도전하는 현역 의원들이었다. 최다선 의원은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5선이었다. 경기도 하남시 갑에 공천을 받은 추미애 전 의원도 5선이었다.

민주당 당직을 경험했거나 과거 지방선거 등에 나간 경험이 있는 후보자 수는 67명에 달했다. 법조인이 아니라면 민주당에서 경력을 쌓은 후보들이 국회의원 공천을 받는 데 유리하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시민단체에서 경력을 쌓아 국회에 입성한 후보자 수도 18명이었다.

246명 후보 중 가장 평균적인 지표에 가까운 후보는 서울 도봉구 을에 공천된 오기형 의원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오 의원은 서울대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나이가 57세다. 그의 고향은 전라남도 화순군이다.

이번 공천에서도 여성 후보자 비율은 낮았다. 246명 후보자 중 여성의 수는 41명이었다. 약 17%로 21대 국회 여성의원 비율 19%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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