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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사외이사 후보는 기업은행이 추천한 후보지만, 차기 사장 후보인 방 KT&G 수석 부사장과 임 사외이사 후보는 현 KT&G 이사회사 추천한 인사다.
기업은행 측은 반대 이유에 대해 “방 수석부사장 선임 후 KT&G 영업이익이 20% 이상 줄었고, 사외이사 외유성 출장 등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자사주를 활용한 우호 지분 확보 결의 등으로 미뤄 현 이사회의 독립성과 공정성에도 심각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KT&G 사외이사 후보자가 현 이사회 의장으로서 여러 의혹과 관련한 시장의 지적에 충분한 해명 없이 사외이사 후보로 재추천된 것은 사외이사의 권력화이자,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취지와도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T&G 사외이사 후보 자격 요건 중 전문성과 독립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KT&G는 시장 지배력을 남용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어떤 행위가 위법으로 이루어질지에 대한 면밀한 판단이 항상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KT&G 측은 방 수석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회사 영업이익은 수원분양사업 종료에 따른 일회성 영향을 제외하면 3.3% 증가했으며 특히 3대 사업인 글로벌CC, NGP, 건기식 분야 영업이익은 약 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구분하지 않고 묶어서 이사 후보자 중 한 사람에게 몰아서 투표할 수 있는 ‘통합집중투표’가 도입됐다. 투표 결과 다득표순에 따라 상위 득표자 2인이 이사로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