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따라 우크라 의용군 참전한 일행 '가짜사나이 로건'

정시내 기자I 2022.04.14 17:31:36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인 유튜버 이근을 따라 우크라이나에 갔다가 귀국한 남성이 ‘가짜사나이’의 로건(38·김준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로건 인스타그램
13일 한 매체는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로건은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한다는 이근의 SNS 글을 보고 이근에게 연락해 함께 우크라이나에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로건은 헬스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와 글로벌 보안 전문회사 무사트(MUSAT)가 함께한 하이퍼 리얼리티 웹예능 ‘가짜사나이2’에 교관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로건은 이근과 같이 해군특수전전단 출신이다. 그는 제1특전대대 공중작전대에서 근무하다 중사로 전역했다. 전역 후 소방관으로 임관해 119구조대에서 근무하다 퇴직했다. 1984년생으로 이근과 동갑이다.

(사진=이 전 대위 인스타그램 캡처)
보도에 따르면 이근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갔다가 귀국한 남성 둘 중 또 다른 한 명은 20대 후반의 포토그래퍼 A씨다. A씨는 이근으로부터 종군기자 역할을 맡아달라는 권유를 받고 우크라이나에 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11일 로건과 A씨 등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들은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혐의(여권법 위반)를 받는다.

현재 국외 체류 중인 이 전 대위 등은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외교부가 지난달 13일부터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한 국가다.

여행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정부 허가 없이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이근 전 대위는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에 군복을 입은 채 방탄모, 총기 등으로 무장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어 “미국, 영국 등 외국인 요원들을 모아 특수작전팀을 구성했다. 제가 꾸린 팀은 여러 기밀 임무를 받아 수행했다. 보안 관계상 이상으로 자세한 정보는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美·英 이어 프랑스도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사용 승인' 시사 - 우크라 언론 "스톰섀도 공격으로, 북한군 500명 사망" - ‘월급 281만원·시민권’에 혹해 우크라戰 투입되는 예멘 남성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