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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학창 시절’ 항목에는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적었고, ‘성격의 장단점’ 항목에는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고 각각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경력 사항’ 항목에는 “한 번 믿어 보시라. 저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라며 “제가 이 곳에서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썼다.
이 같은 김 씨의 행동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김 씨가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취업하려 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 씨가 이력서에 기재한 학력도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이력서에 2018년 3월 용인대 격기지도학과를 졸업했다고 기재했지만 실제 이곳을 졸업하지 못했고, 다른 대학으로 옮겼다가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비슷한 내용의 입사지원서를 총 5개 기업에 제출했는데, 이들 기업 모두 김 씨에게 연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김 씨가 이처럼 부적절하게 기업체에 지원한 사실에 대해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 왔다”며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했다.
김 씨 역시 언론을 통해 “죄송하다”며 “너무 취직을 하고 싶어서 철없는 행동을 했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