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에리사 공급
3년간 우선독점공급권 부여에 추가 수혜 기대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팬젠(222110)은 말레이시아 국영 제약사 듀오파마(Duophama)와 9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에리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8년 매출액 대비 14.89%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의 품목허가 획득 이후 단일 주문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계약 체결 건”이라며 “국영제약사와 긴밀한 협업으로 제품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에리사는 오리지널 약과 비교하면 효능과 안전성은 동일하며 가격 대비 성능이 높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정부 입장에서는 제한된 예산 내 많은 복지 혜택을 위한 최적의 제품일 것”이라며 “국영제약사 듀오파마는 현재 정부 입찰을 신청해 낙찰될 경우 앞으로 3년간 우선독점공급권을 부여받는 만큼 추가적인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이슬람교중앙회(KMF)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할랄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