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22일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실무급으로 이뤄진 노사 대표단 축소 교섭을 갖고 재협상 일정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날 오후 협의가 결렬됐다.
르노삼성차는 “노조 강성 집행부가 이날 오후 5시 45분부터 전면 파업 지침을 내려 일부 노조원들의 이탈 인력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르노삼성차는 노조의 전면파업 선언에도 생산을 계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최근 파업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고 파업에 대한 일반 노조원들의 지지는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회사는 현재 라인에 있는 파업불참 노조원들과 함께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노조와 협상 일정 조율을 위한 실무 논의는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조는 지난 2일 재협상 협의 전에 회사 측에서 전향적인 제시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노조는 당시 전면파업에 돌입하면 회사 측 제시안이 나올 때까지 파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6월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시작했으나 타결점을 찾지 못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분파업을 거듭하면서 협상을 계속해왔다.
이후 지난달 16일 11개월 만에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전체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51.8%의 반대로 부결시켰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동결 보상금, 성과 및 특별격려금 지급, 근무 강도 개선 방안 등을 담았으나 노조원들은 임금동결 부분 등에 반발하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회사 측에서는 생산물량 조절을 위해 지난달 24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프리미엄 휴가를 단행했고 노조도 지난달 27일부터 대의원 36명 등을 지정해 지명파업에 돌입하는 등 강대강 대치를 거듭했다.
강성 노조의 부분파업 등 리스크에 실적은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르노삼성차 내수와 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량은 1만 4228대로 전년 동월보다 11.6% 감소했다. 내수(6130대)는 16.5% 줄었으며, 수출(8098대) 역시 7.5% 쪼그라들었다. 올해 1~4월에도 각각 전년대비 37.3%, 26.7%, 49.0%, 40.6% 씩 ‘판매절벽’ 터널을 지나왔다.
물량확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산공장의 물량 절반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의 후속 물량 확보가 급선무다. 9월 말 위탁생산이 종료되는 가운데 대체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나마 유일한 대안으로 꼽히는 신차 ‘XM3’의 유럽 수출 물량마저 스페인 공장이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