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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무역사절단 참가 중기, 수출 물꼬 성과

남궁민관 기자I 2018.07.24 14:56:27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 샹그리라 호텔 타워볼룸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에 앞서 에스 이스와란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 동행했던 우리 중소기업들이 수출 물꼬를 터 나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 맞춰 76개사, 130여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파견한 결과 우리 중소기업들이 수출계약과 투자유치 상담, 네트워크 구축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천연 한방비누 제조업체인 모담코리아는 싱가포르 경제사절단 출장길에 현지 유통사인 더어번클리닉과 5억원 규모 총판계약을 맺었다. 고은주 모담코리아 대표는 “그동안 수출물량이 적어 에이전트를 통한 간접수출 방식을 선호했는데 싱가포르 수출계약을 계기로 정식통관을 진행하게 됐다”며 “수출물량이 늘어나면서 수출업무를 전담할 경력사원도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예상 매출 10억원의 절반가량을 싱가포르 사절단을 통해 달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보기술(IT) 물류 분야 전문기업인 메쉬코리아는 이번 사절단 참가 이후 회사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주요 해외 투자자로부터 문의가 잇따르는 것은 물론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주요국으로부터 잇달아 러브콜을 받았기 때문이다. 메쉬코리아는 사절단 행사 중 참가했던 비즈니스 포럼에서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 테마섹과 즉석 미팅을 가졌고,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는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를 직접 회사로 초대하기도 했다. 현지 파트너사인 어니스트비와는 협력을 한층 확대하기로 했다.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기업 대표들은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 현지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 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며 “향후 다른 지역 바이어들과 협상할 때도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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