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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넘어 로봇·미래차로…디스플레이 산업 패러다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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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6.05.19 14:54:47

디스플레이협회, 2026 SID 리뷰 심포지엄 개최
AI·로봇·미래차와 결합…디스플레이 산업 새 전환점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 위크’(Display Week 2026)에서 소개된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기술 경쟁력 우위 유지 방안을 논의하는 ‘2026 SID 리뷰 심포지엄’을 19일 개최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이 단순한 패널 경쟁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미래차·인공지능(AI) 안경 등 AI 기반 응용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에서 개최한 디스플레이 위크에는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분야의 최신 트렌드가 소개됐다. 이번 SID 리뷰 심포지엄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퀀텀닷(QD), 마이크로LED 등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심화하는 경쟁 속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나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1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6 SID 리뷰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올해로 5회째를 맞는 SID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의 공정 혁신과 IT용 고이동도 옥사이드(HMO), 강유전체(Ferroelectric) TFT 등 고성능 백플레인 기술을 통한 초격차 효율 확보에 집중했다. 지난해 SID에서는 폴더블·롤러블 등 차세대 OLED의 폼팩터 혁신에 주목한 바 있다.

또한, 센서 내재형 OLED와 차량용 3세대 탠덤 OLED, 휴머노이드 로봇용 P-OLED, 레도스(LEDoS) 기반 AI 안경 등 디스플레이가 단순 부품의 영역을 넘어 로봇·센서·미래차와 결합된 시스템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양상이 나타난다고 봤다. 산업 패러다임 자체가 전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용석 혁신공정사업 단장(전 SID 회장)은 디스플레이 시장전망과 SID기술동향 전반을 조망하며, 한국과 중국 기업 간 차세대 OLED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OLED 분야 발표를 맡은 경희대 서민철 교수는 차세대 OLED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효율을 극대화한 ‘플렉스 크로마 픽셀’과 ‘센서 내재형 OLED’ 기술을, LG디스플레이가 신뢰성 높인 ‘3세대 탠덤 차량용 OLED’와 ‘휴머노이드 로봇용 P-OLED’ 등 고부가가치 응용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며 “비전녹스(Visionox), BOE, TCL CSOT 등 중국 기업들은 포토리소그래피 컬러 패터닝, 고정밀 파인메탈마스크(FMM), 잉크젯 프린팅 OLED 등 공정 혁신 기술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디스플레이 현재 기술 수준을 짚어보고 AI, OLED, QD, 마이크로LED 등 우리나라 차세대 혁신 기술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고은경 프로는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 활용이 본격화하며 디스플레이산업 역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설계, 개발, 제조, 검사, 제품 시연 등 전 단계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송준호 교수는 올해 IT용 OLED의 성능을 높여줄 차세대 백플레인 기술이 주목받았다고 말했다.

이승우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SID 2026은 디스플레이가 단순 패널 제조를 넘어 AI·센서 기반의 시스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한 중요한 계기였다”며 “고부가가치 응용처 발굴과 통합 솔루션 역량 강화가 시급하며, 이를 뒷받침할 ‘디스플레이 특별법’ 등 제도적 지원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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