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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그가 “힐러리 클린턴 선거운동을 위한 가짜 ‘러시아 공모’를 폭로하고 해외정보감시법(FISA) 관련 법원에서 시민의 자유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남용을 적발했다”면서 “51명의 정보기관 관리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에 대해 거짓말을 할 때 대중에게 진실을 말한 한 사람이었다”며 ‘공적’을 언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현직 대통령이었던 지난 2020년 랫클리프 전 국장에게 ‘국가 안보 메달’을 수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인 2019년 랫클리프 전 국장을 DNI 국장에 지명했으나 경험 부족 등의 논란으로 5일 만에 이를 철회했다. 이어 2020년에 다시 랫클리프 전 국장을 지명했다. CIA 국장 또한 상원의 인준을 요하는 자리이나 내년 공화당이 상원을 탈환하고 랫플리크 전 국장이 DNI에서 경험을 쌓은 만큼 이번 상원 인준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트럼프 집권 1기인 2020~2021년 국가정보국 국장으로 역임했다. 랫클리프 전 국장은 재임 기간 2016년 대통령 선거에 러시아와 이란이 개입을 시도했다고 밝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정치적으로 돕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연방 검사 출신인 랫클리프 전 국장은 2015~2020년 공화당 소속 텍사스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의원 시절 하원 정보위원회, 사법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현재 친(親)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의 미국안보센터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2024년 선거 운동 기간 동안 트럼프 당선인에게 국가 안보 정책을 조언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의 ‘충성파’로 분류된다.
그는 DNI 국장으로서 중국을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지목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2020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이 경제적, 군사적, 기술적으로 미국 등 여타 국가들을 지배하려 한다는 첩보는 분명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