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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은 아무런 성과도 없이 끝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받아낸 성과는 전무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대통령실 역시 묵묵부답”이라며 “두 사람의 면담을 김건희 여사 문제에서 단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한 불통의 면담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면담이 시작될 때 벽처럼 딱딱하게 굳은 윤 대통령의 얼굴에서 충분히 예견할 수밖에 없는 결과”라며 “한 대표와 마주 앉은 윤 대통령은 책임을 추궁하려는 듯 벼르는 모습이었다. 국민의 목소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는 대통령 모습은 절망스럽다”고 성토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주가조작에서 여론조작, 공천개입, 국정농단까지 무수한 의혹에도 오로지 김 여사만 지키려고 하는가”라며 “김 여사의 활동 자제가 아니라 피의자 김건희 여사에게 법 앞의 평등을 적용하라는 민의도 철저하게 거부당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정면으로 도전하겠다는 무모한 선택을 했다”며 “이제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부었을 때 어떤 심판이 닥쳐오는지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한 대표를 향해선 “이제 남은 판단은 윤 대통령과 공멸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뿐”이라며 “지금까지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결단을 기다리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한 대표 자신이 결단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