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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민택배 '지역영업소' 개소…'간병비 부담' 등 노인 공약(종합)

조민정 기자I 2024.02.06 18:11:55

국민택배 접수 2200여건…지역소장이 관리
"공약 잘 사용되는지 현장에서 살펴줘야"
''돌봄노인'' 간병비 세액 공제·방문간호 서비스
경로당 점심 제공 늘리고 유휴부지에 골프장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들의 의견을 접수해 총선 공약으로 전달하는 국민의힘 ‘국민택배’가 큰 인기를 얻으며 지역영업소를 개소했다. 밀려드는 정책 주문을 지역별로 관리하고 공약이 잘 전달되는지 등을 관리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당은 6호 공약으로 간병비 부담에 대한 국가 책임을 대폭 강화하고 재택의료를 도입하는 등 노인을 대상으로 한 국민택배를 마련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택배 2.0 지역영업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공약 택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정책 주문 2200건 넘어 ‘쇄도’…“좋은 상품 잘 살펴야”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6일 국회에서 국민택배 지역영업소 개소식을 열고 “오늘 오전까지 들어온 정책주문 건수가 2200건을 넘었다”며 “말 그대로 지역별로 다양한 요구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숫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몰려든다, 쇄도한다는 표현이 과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소식엔 ‘지역소장’ 역할을 할 각 시·도당 사무처장과 조직팀장이 참석했다. 유 의장은 자신을 국민택배 본사에서 영업을 총괄담당하는 인물로 소개하며 “지역소장님들, 전국 각지에서 본사로 모여주시느라 노고가 많으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상품을 기획하고 내놓는다 하더라도 그게 수요자들에게 직접 잘 전달돼야 한다”며 “그 이후에도 제품이 잘 사용되고 있는지 세심하게 현장에서 살펴주셔야 하는 만큼 여러분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17개 시도별로 지역 맞춤형 공약을 주문받고 있는 당은 몰려드는 접수에 지역별로 지역영업소를 마련해 관리하겠단 방침이다.

유 의장은 “본사에서 잘못하는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달라”며 “지역의 요구가 즉각적으로 저희에게 전달이 될 수 있는 역할 또한 각별하게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6일 국회에서 ‘어르신 든든 내일’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간병비 국가 부담·재택의료 도입’…與, 노인 공약 발표

국민의힘은 이날 5호 총선 공약으로 고령화 사회 속 세대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어르신 든든 내일’ 공약을 국민택배로 발송했다. 질병을 앓고 있는 노인과 건강한 노인을 위한 공약을 각각 마련해 모든 노인이 공약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우선 ‘편찮으신 어르신을 위한 공약’에는 간병 부담을 대폭 낮추기 위해 간병비용의 연말정산 세액 공제와 간병비 국가 책임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노인 간병 학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요양병원 간병 체계를 마련하고, 방문간호·방문요양서비스 대상을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 돌봄 가족으로 확대한다. 편리한 의료·간호 서비스 구축을 위해선 재택의료를 도입하고, 원하는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어디서나 신청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연계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당은 ‘의료·요양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해 중앙정부·지자체의 조직·예산·사업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치매 노인을 위해선 희망자에 한해 ‘위치 감지기’ 보급해 반복되는 치매 노인 실종 문제를 예방한다.

‘건강하신 어르신을 위한 공약’에는 식사와 일상생활 지원을 확대 내용을 담았다. 경로당·노인복지관을 통한 점심 제공을 주7일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경로당·노인복지관의 수도 늘린다. 아울러 어르신 생활지원서비스(이동·세탁·가사 등) 확대하고, 경로당 냉·난방비와 양곡비를 유연하게 통합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노인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선 노쇠예방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를 강화한다. 공원, 폐교 등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해 도심 인접 녹지에 파크골프장 설치하며 노인 운동·여가 인프라를 늘린다. 시니어 친화 종목 시설과 메디컬룸, 건강 측정실 등 건강 증진시설을 접목한 체육시설 설치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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