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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부장은 또한 “남중국해는 역외 국가의 ‘사냥터’가 아닐 뿐 더러 대국 간 경쟁의 ‘각축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항행의 자유’를 강조하며 남중국해를 넘나들고 있는 미국 등 서방국을 겨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평화적 해결과 분쟁 통제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확고히 지지해야 한다”며 “이 지역에서 긴장을 조성하고 대립을 선동하는 어떠한 언행도 명백히 반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아울러 당사국과 대화와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해상협상을 강화할 것을 주장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베트남 등 국가와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 주의’를 강조하며 미국의 개입을 견제하고 있다.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2002년 남중국해에서 무력 분쟁을 막기 위한 ‘행동선언’(DOC)을 채택한 뒤 이행 조약인 ‘행동준칙’(COC) 제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