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에스에프에이는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8041억원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 중 비디스플레이 사업 분야는 5703억원으로 71%에 달한다.
디스플레이 외에 비디스플레이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편입하며 단일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로 경영성과 변동성을 완화했다는 평가다. 또 중장기 성장기반을 성공적으로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비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반적으로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2차전지부문의 수주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2254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은 같은 기간 218% 증가한 145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유통·기타제조 부문은 스마트물류 시스템 수주를 통해 31% 증가한 941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에스에프에이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783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945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인도후 진행기준 비중 증가에 따른 매출인식 지연 효과와 디스플레이사업 수익성 둔화 및 상반기 환율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한 1조 565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1,889억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주요 연결종속회사인 SFA반도체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결과”라며 “SFA반도체는 반도체산업 호황과 더불어 고수익 품목 확대 및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2%, 94% 개선되는 준수한 실적을 거두었다”고 덧붙였다.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기술 접목을 통해 확보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설비투자 동력이 큰 폭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2차전지, 반도체, 유통·기타제조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왔다”면서 “올해부터는 다변화된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실현하여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리더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에스에프에이는 회사의 가치에 부합하는 적정 주가 수준을 확보하기 위해 주주친화정책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배당총액 규모를 확대함은 물론 중간배당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주가안정화 목적의 자사주 매입 추진 및 이익소각 최우선 고려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