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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대사 초치.."더이상 우호국으로 생각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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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나 기자I 2019.08.02 19:39:24

조세영 외교부 1차관 "日 조치, 우호 협력 국가 도리 저버리는 행위"
나가미네 대사 "日조치에 대한 견해 받아들일 수 없어"

일본 정부가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대상국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2일 초치돼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외교부는 2일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와 관련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를 초치해 “우리 국민들은 더이상 일본을 우호국으로 생각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나가미네 대사를 불러 “일본의 조치는 우호 협력 국가의 도리를 저버리는 행위”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조 차관은 “정부는 오늘 일본 정부가 백색국가 목록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결정한 것을 극히 유감으로 생각하며 가장 강력한 수준의 항의를 전달한다”면서 “이러한 모든 사태의 책임은 일본 측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3개 품목에 대해 수출규제 조치를 즉각 원상회복하기 바란다”며 “우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 정부는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일 관계가 국제사회의 미래를 위해서 일본이 해야할 미래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나가미네 대사는 본국에 잘 전달하겠다면서도, “일본에 대한 조치에 대한 견해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받아쳤다. 그는 “일본의 수출관리 재검토하는 관점에서 하는 일”이라면서 “금수조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 관리를 잘 해나가면서 양국 경제 관계를 밀접하게 구축해 나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본의 조치가 양국간 경제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의도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양국간 상황은 작년 이후 여러 문제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한일간 신뢰관계 회복을 위해 한국 정부가 잘 대응해주시길 강력 요구한다”고 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한국에서 시위, 불매운동이 많이 발생하는데 한국에 있는 일본인과 기업이 불안 느끼고 있는 상황이고 고조되고 있어 일본에서도 심히 우려하고 있다는 걸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조 차관은 “일본 정부가 취한 조치 배경에 대해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일관성 없는 설명을 하고 있고 한국 국민들은 전혀 설득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 조치가 보복적 성격이 아니고 또 한일관계를 악화시킬 의도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한 인식이야말로 안일하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고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고 질책했다.

또 “대사께서 일본 국민들의 안전을 언급했는데 마찬가지로 한국 국민들도 일본 내에서 혐한 등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현실도 같이 인식해주길 바란다”면서 “한국에서 일하시는 일본 국민들, 선량한 일본 국민들의 안전에 대해서는 본국 정부가 필요한 보호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차관은 이어 “마찬가지로 일본 내에서 활동하는 여행하는 한국 국민에 대해서는 마찬가지로 주의, 안전에 대한 보호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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