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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스테이블코인 사업 속도…VASP·인프라 인력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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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I 2026.08.28 15: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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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X 스테이블코인 압도적 1위 목표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인력 채용
VASP 인허가·규제 대응 선제 대비
4000만 기반 월렛 유통 생태계 구축

[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카카오 인적분할로 그룹 사업구조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카카오페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X 관계사와 기술 검증과 사업 협력을 진행한 데 이어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프라와 월렛 서비스를 담당할 핵심 인력 확보에 나섰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월렛 프로덕트 매니저(PM)’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서버 개발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글로벌 생태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카카오페이 채용사이트 갈무리)
(사진=카카오페이 채용사이트 갈무리)
스테이블코인과 월렛 서비스의 사업화를 담당할 PM은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반 신규 서비스 정책과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제 서비스 출시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스테이블코인 활용 사례를 발굴해 개념검증(PoC)을 진행하는 동시에 국내외 규제 환경을 고려한 서비스 정책과 컴플라이언스 체계도 설계한다.

서버 개발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에 필요한 핵심 백엔드 시스템과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이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을 연결하는 핵심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월렛과 결제, 외환(FX), 크로스체인, 개발자 플랫폼 등 공통 인프라를 구축한다. 외부 사업자와 고객사가 카카오페이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형태로 설계하는 것도 주요 업무다.

특히 가상자산사업자(VASP) 관련 경험을 비중 있게 요구했다. 카카오페이는 필요 역량으로 ‘전자금융업, 디지털자산 등 인허가 사업의 심사 대응 또는 규제기관과의 기술 협의를 주도한 경험’을 명시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선 VASP 자격이 필수적인 만큼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번 채용은 최근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처리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제도 시행 이후 곧바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카카오X의 스테이블코인 청사진을 실제 인프라와 서비스로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카카오X는 테크핀 사업의 경우 카카오뱅크·페이·페이증권을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분야 1위 사업자를 목표로 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페이·뱅크 등 계열사들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를 꾸렸고 최근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 인터넷 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이 함께해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 사업에서 압도적인 1위 사업자가 될 수 있는 성장 어젠다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서도 스테이블코인 사업의 핵심 축을 차지하는 카카오페이는 향후 발행과 유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유통에서는 카카오페이가 확보한 4000만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월렛이 핵심이다. 이용자 지갑에 스테이블코인을 담아 송금과 결제,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개인 간 서비스를 넘어 기업용 월렛과 정산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맹점과 부가가치통신망(VAN),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의 정산을 스테이블코인 기반으로 효율화하고 기업 간 해외 송금과 크로스보더 정산 시장까지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개발자 채용 공고에 결제와 FX, 크로스체인, 월렛 등이 핵심 구축 영역으로 명시된 것도 이 같은 사업 구상과 맞닿아 있다.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맞춰 새로운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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