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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사, 고객 자산 '리스크 관리자' 역할에도 충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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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기자I 2026.07.07 12:00:53

금감원장, 3차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 주재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가계 재무건전성 훼손 우려"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주식시장 변동성 등과 관련해 “국내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며 특정 종목으로의 수급 쏠림 등 시장 왜곡이 심화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일수록 금융회사도 소비자 보호에 대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책임 의식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금감원은 지난 6일 제3차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에서 주식시장 변동성 심화 및 ‘빚투(빚내서 투자)’ 증가 등 금융소비자와 관련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원장은 “가계 금융자산이 특정 자산군에 지나치게 편중되거나 감내 가능한 수준 이상의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하는 경우 높은 손실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가계의 재무 건전성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미수 거래 관련 일평균 반대 매매 금액은 지난 3월 262억원에서 지난달 527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신용 융자 잔액도 같은 기간 32조9000억원에서 37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개인 투자자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2일까지 8조9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해당 상품의 매매 회전율은 105.3%, 일평균 거래 대금은 9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는 새로운 금융상품 설계·제조·판매 시 소비자의 위험요인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는 등 고객 자산의 ‘리스크 관리자’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감원도 자본시장의 건전한 활성화를 위해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엄정한 단속 등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보험상품에 내재한 ‘제3자 리스크’로 인한 사회적 비용 초래, 불법사금융 등 지속되는 민생 침해 행위에도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협의회는 보험금 관련 제3자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보험회사가 보험상품 설계·제조, 심사, 판매 및 사후 관리 등 생애주기에 걸쳐 내부통제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 이 원장은 금융권 해킹 사고 등과 관련해 “AI 발전으로 인해 점차 고도화·지능화되는 해킹 등 금융사고 예방 및 소비자 권익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카드 부정결제 사고와 관련해선 분쟁을 조기에 포착해 피해 방지 및 구제 방안을 신속히 협의하기 위해 금감원과 카드사, 여신협회 간 ‘카드 부정결제 사고예방 TF’ 운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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