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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모리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DDR4, LPDDR4X 등 범용 반도체 가격은 더 큰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공급업체의 급속한 생산 능력 확장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외에 가장 큰 D램 생산 업체로 자리매김했다고 진단했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이 공격적으로 생산능력(CAPA)을 늘리면서 레거시 반도체 공급 과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창신메모리 등이 구형 D램 가격을 시중가격보다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 보도마저 나오며 D램 치킨게임이 다시 올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이에 반해 스마트폰, PC 등 IT기기 수요는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어 반도체 재고가 쌓일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기업 수익성이 당분간 악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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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 회사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HBM이나 기업용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전체 D램 매출 중에서 HBM 매출 비중이 3분기 30%를 차지한 것으로 예상되고, 4분기에는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전체 D램 매출에서 HBM 비중이 20%를 밑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에는 30%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향 HBM3E 공급은 지연됐으나 AMD, 구글, 아마존웹서비스 등 다른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확하게 수요가 발생하는 것은 AI 서버뿐 이라 HBM이 수익성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준다”며 HBM 의존도는 심화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