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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은 14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조창걸 회장과 특수관계인 7인이 보유하고 있는 기명식 보통주식 전부와 경영권 양도에 관해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향후 실사 진행 예정 △매수인에 대한 독점적 협상권 부여 △상호 비밀 유지 의무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샘 측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 후 실사 및 구체적인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을 통해 주식양수도 계약의 최종 내용이 결정될 예정”이라며 “주식양수도 계약의 체결 여부는 추후 진행과정에 따라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샘이 새 주인을 찾아나선 이유로는 후계자 부재에 따른 상황을 들 수 있다. 조 회장의 세 자녀는 모두 경영 참여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급변하는 시장에 대한 대응책이란 해석도 나온다. 인테리어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이케아, 현대리바트(079430), 오늘의집(인테리어 가구 온라인 플랫폼업체) 등 경쟁 업체가 맹추격을 하고 있는 상황에 처해서다. 업계에선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인테리어, 가구 수요가 늘며 한샘의 몸값이 높아진 덕에 현 시점이 매각 적기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날 신영증권은 한샘에 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며 “지분 매각 이슈는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근본적인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오프라인 시장에서 리모델링 시장 내 입지와 온라인 가구 시장 성장성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에서 관련 내용을 다뤘다.
◇한샘이 경영권 포함한 지분을 매각?
- 한샘, 지분 30.21% 매각 예정…약 1조3000억원
- 2018년부터 매각 논의 진행…당시 가격 협상 실패
◇경영권 매각 이유는?
- 후계자 부재·공익사업 본격화
- 경쟁구도 급변…이케아 등 성장
- 업계 “매각 적기”…코로나로 인테리어·가구 교체 수요↑
◇한샘의 경영·영업 상태는?
- 영업이익 2017년 1405억원 → 2018년 560억원
- 작년 ‘분위기 전환’…영업익 전년 대비 66% 증가한 930억원 기록
◇가구·인테리어 업황 전망은?
- 신영證 “한샘, 지분 매각 이슈 영향 제한적”
- 관련 종목: 현대리바트, LX하우시스(108670), 하츠(066130)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