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공동성명’은 이날 네이버제트 소속 조합원들이 하루 동안 전면 업무를 중단하는 파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전체 네이버제트 조합원의 약 70%인 12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조합원들은 이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 앞에서 오전 10시부터 약 30분간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열린 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해 경영진의 책임 있는 설명과 임금동결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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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제트 노사는 2026년 임금교섭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네이버와 네이버제트 모회사인 스노우가 올해 5.3% 수준의 임금인상에 합의한 만큼 네이버제트에도 같은 수준의 인상률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네이버제트 사측은 회사의 경영 사정을 이유로 5.3% 인상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혀왔다.
노조는 지난 7월 노동위원회 조정이 중지된 이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다. 지난 9일에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며 임금동결 철회와 김창욱 대표가 참여하는 ‘끝장토론’을 요구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후 2주 동안에도 사측이 임금인상이나 김 대표의 경영 현황 설명 요구에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4시간 부분파업에서 하루 전면파업으로 단체행동 수위를 높였다.
오세윤 네이버지회장은 이날 유튜브 생중계에서 “권한은 쥐고, 책임은 지지 않는 문화. 네이버에서 이 문화가 반복되고 있다”며 “평소에는 구성원들과 권한을 나누지 않으면서 회사가 어려워지면 그 원인과 책임을 구성원에게 돌린다”고 주장했다.
“4개 법인 대표 겸직…제트·케이크만 연봉동결”
노조는 이번 갈등을 단순한 임금인상률 문제를 넘어 경영 책임과 의사결정 구조의 문제로 보고 있다. 김창욱 대표는 스노우와 네이버제트, 크림, 케이크 등 네이버 계열 4개 법인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노조는 이 가운데 네이버제트와 케이크 구성원의 올해 연봉이 동결됐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김 대표가 제페토 사업을 단독 총괄한 이후 전사 설명회인 타운홀 미팅은 2024년 4월과 지난해 2월 두 차례 진행됐다. 노조는 사업 방향과 경영상황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임금동결이 결정됐다며 김 대표가 직접 구성원들에게 경영상황과 향후 서비스 전략을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오 지회장은 “연봉 동결을 철회하고 제트의 미래를 두고 김창욱 대표와 끝장토론을 하자는 우리의 요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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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이번 전면파업 이후에도 사측이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경영진과 네이버 본사를 겨냥한 압박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 지회장은 “추석 연휴가 끝나면 김창욱 대표와 이해진 의장에게 공개 질의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단체행동도 추가로 예고했다. 노조는 이번 하루 전면파업에도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0월 19일부터 5일 연속 파업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동성명이 5일 연속 파업에 나서는 것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앞서 네이버제트 측은 “회사의 경영 사정으로 인해 노조가 요구하는 5.3% 임금인상안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현실적인 교섭 의지가 있다면 회사는 언제나 노조와의 교섭에도 성실하게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가급적 대화를 통해 입장 간극을 좁히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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