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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원 일괄 사의 표명…김용태 위원장은 입장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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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I 2025.06.05 15:12:47

임이자·최형두·최보윤 사의 밝혀
당연직 권성동·김상훈도 사퇴 뜻
김용태 “거취 관련 의견 듣고 있어”
“개혁할 부분 많아” 거취 고민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들이 5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임이자, 최형두, 최보윤 비대위원과 당연직 비대위원인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밝혔다고 서지영 원내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역시 당연직 비대위원인 권성동 원내대표도 앞서 사퇴의 뜻을 밝혔다.

임이자 비대위원은 “후보 선정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점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고, 최보윤 비대위원은 “지금은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형두 비대위원도 “이미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아직 거취와 관련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그는 오후에 속개된 의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거취와 관련해서 의원들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면서 “사의를 표명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처절하게 반성하겠다고 말씀드린 부분이 중단 없이 이어져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고 당을 개혁해야 할 부분이 지금 굉장히 많다는 부분을 계속 말씀드리고 있다”며 “가령 저희가 대선 기간에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것부터 바로잡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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