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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기획관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외교부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하면서 “과거에 상대국과 우리나라 사이에서 중립적인 관계를 유지했었던 중립국조차도 우리 쪽으로 터닝(돌아서기)을 하기도 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7개월여 동안 90여개국 이상의 대통령, 총리, 외교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접촉했다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이 170개국인 것을 생각하면 절반이 넘는 국가들과 접촉한 셈이다.
장 기획관은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미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엑스포 유치전을 위해 세계 각 국가를 많이 돌아다녀보면 깜짝 놀랄만한 일들이 많이 발견된다. 세계는 대한민국을 선진국 정도가 아니라 미래의 강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국가로 이미 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2030년 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과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중 막대한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힌다.
장 기획관도 이 부분에 대해 우려를 했다면서도 “대한민국이 이룬 신재생 에너지 기술들에 대한 관심이 오일머니보다 100배 높았다”면서 “이미 전 세계는 기후 변화 대응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중동의 석유나 오일머니는 큰 유혹의 대상이 되지 않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