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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실종된 20대 남성 A씨가 한강에 들어간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함께 있던 친구 2명과 신고자 1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사건 발생 전 A씨가 방문했던 식당과 한강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경찰은 “다각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범죄혐의로 볼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집중호우 여파로 한강 물이 불어나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강 물이 이번에 집중호우로 불어서 더디게 진행되지만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새벽까지 서울 강남구에 있는 친구 집에서 술을 마신 A씨는 친구들과 한강 둔치에 갔다가 강물에 빠졌다. 당시 이 모습을 본 A씨의 친구가 주변 행인에게 신고를 부탁해 같은 날 오전 5시 16분쯤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 다른 친구는 A씨를 구하기 위해 한강에 들어갔지만 결국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 등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히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