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30억 이상 자산가 전담조직이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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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의 제휴를 통해 금융 외 법률·세무, 미술품 분야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GWM은 법무법인 바른과 법무법인 원(법률), 세무법인 여솔, 상승(세무) 가나아트갤러리, 에이트인스티튜트(아트), 불가리코리아(하이주얼리), 롤스로이스(고급차량), 케이닥(의료), 하나투어(여행) 등 다양한 외부 전문기관들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오고 있다.
GWM은 세무, 부동산, 회계, 글로벌 자산배분 전문가가 전담팀을 구성하여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입체적인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운영과 후계자 육성지원 등 가업승계를 위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법무법인과 제휴해 상속, 증여, 법인설립에 대한 법률 자문을 제공한다. 지난해부터는 KPMG, 딜로이트에서 국제 세무 분야 경력이 있는 전문 인력을 충원해 고객 기업의 해외 진출까지 돕고 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업공개(IPO) 등 투자은행 분야와 연계한 투자 기회도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고객의 투자자금을 모아 한국투자증권 자기자본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클럽딜’ 기회를 제공한다.
◇해외 부동산·미술품 투자 정보도 제공
‘한국투자마이스터패밀리오피스랩’은 대표적인 맞춤형 분산투자 상품이다. 글로벌 운용사 인베스코의 자문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이머징 주식과 채권을 비롯해 시니어론, 인프라, 글로벌 리츠 등 170개 이상의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이다. GWM은 지난해 출시해 단기에 마감된 글로벌 유수 운용사의 미국 비상장 투자 펀드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는 GWM 산하 자산승계연구소에서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한 전용 웹진 ‘웰스 앤 썩세션(Wealth&Succscion)’등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 김규정 소장을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자산관리 노하우와 지적재산권, ESG, 해외부동산, 아트투자 등 자산가들이 관심 가질만한 시의성 있는 콘텐츠를 디지털 매거진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한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컨설팅 신청 및 컨시어지 서비스도 시작했다.
GWM은 한국투자증권이 주도하는 상장·비상장사 최고경영자 모임인 ‘진우회’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진우회는 정일문 사장이 옛 동원증권 시절인 2004년 기업공개(IPO) 업무를 담당하며 주축이 돼 만든 CEO 고객 모임으로, 약 400여 회원사가 참여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진우회 회원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GWM 자산승계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가업승계에 고민이 있는 오너들에게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GWM은 다양하고 복잡해진 자산가들의 니즈에 맞춰 전문적 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한국형 패밀리 오피스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