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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에서는 지난 19일까지 67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한 후 사망했다. 9명은 이미 부검을 마쳤으며 이중 1명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됐다.
대만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 내렸다.
대만은 75세 노인을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이번 사망자도 대부분 노인이었다. 최연소 사망자는 42세였다.
대만은 일본으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4만회분을 제공받았으며 15일부터 접종을 확대했다.
신화통신은 대만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열기가 식어가고 있고 전했다. 19일까지 대만에서는 148만명이 적어도 한차례 접종을 마쳤다. 접종률은 6.4%로 낮은 편이다.
환구시보는 이번 사건으로 대만 내에서 일본에 대한 악감정이 커지고 있다고도 일본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일본 뿐 아니라 미국도 대만에 최근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250만회분을 지원했다.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미국 당국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250만회분의 대만 수송 작전을 극비리에 진행한 끝에 전체 물량이 무사히 대만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내 코로나19 상황 악화, 중국의 다양한 대(對) 대만 전술로 흉흉해진 대만 민심을 파악한 조 바이든 행정부 내 고위층의 승인 아래 백신 지원 결정이 내려졌다는 게 신문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