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 ‘플래그십’ 형태로 입점
캡슐호텔, 공간 효율화해 개방감 넓혀
최신 기기 늘려 탑승 시간도 빨라져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제구역 내 롯데면세점 담배매장. 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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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어? 경쟁사인 아이코스와 릴이 한 곳에 있네?”
인천 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내 롯데면세점 담배 매장에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KT&G의 ‘릴’이 한 매장내 같은 구역에 나란히 비치돼 있다. 릴 직원이 자사 제품에 대해 설명하면 바로 뒤에서 아이코스 직원이 다 들을 수 있을 만한 공간이다. 롯데면세점이 인기 주류(발렌타인·로얄살루트·헤네시·조니워커)와 담배상품을 제한된 공간에 나란히 입점해 놓다보니 생긴 진풍경이다. 전용흡연 공간도 한 곳을 아이코스와 릴이 동시에 같이 쓴다.
| 롯데면세점내 주류매장. 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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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데일리는 제2여객터미널을 찾아 제1여객터미널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봤다. 면세점은 플래그십 매장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면세점은 주류 매장 전체를 바(BAR) 형태로 꾸몄다.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 상품을 시향하고 시음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공항 최초로 에스티로더, 디오르, 랑콤, 샤넬, SK-II, 설화수 등 6대 뷰티 브랜드의 개성이 담긴 플래그십 매장 형식으로 조성했다. 신세계는 캐릭터와 명품에 집중했다. 카카오프렌즈는 신세계를 통해 공항 면세점에 처음으로 입점했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3대 명품을 모두 입점시켜 명품 브랜드 거리를 조성해놨다.
|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캡슐호텔 내부. 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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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호텔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다락휴’는 1여객터미널의 캡슐호텔보다 개방감을 높이며 공간을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총 6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옥의 디자인 요소를 가미, 한국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더블베드에 개인 샤워실이 있는 ‘더블베드+샤워’ 룸타임은 침대와 샤워실을 동일한 벽면에 배치해 공간의 개방감을 높였다. 또 새롭게 선보인 룸 타입 ‘허브룸’은 ‘ㄹ’자 형태의 이층침대 구조로 두 개의 객실이 맞물려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유명 맛집도 한 자리에 모였다. 쉐이크쉑 등 SPC의 식품매장과 한국 셰프 최초로 미슐랭 2스타를 받은 임정식 셰프의 한식당 ‘평화옥’도 입점했다. 쉐이크쉑에선 인천공항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바닐라 커스터드에 딸리 퓨레, 슈가콘, 감귤꽃 꿀을 조합한 ‘플라이 미 투 더 쉑(Fly Me to the Shack)’을 시그니처 메뉴로 선보인다. 또 평화옥의 대표 메뉴는 곰탕과 평양냉면이다. 시그니처 메뉴로는 빨간 국물의 ‘매운곰탕’이 있다.
| 셀프체크인 기기. 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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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시설면에선 셀프 체크인 기기를 대폭 늘렸다. 204개의 탑승수속 카운터에는 셀프 체크인이 가능한 62대의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또 최신 원형 보안 검색기를 24대 설치해 일일이 사람이 확인할 때보다 시간을 줄였다. 52대에 달하는 자동입출국심사대는 카메라가 승객의 얼굴과 전자여권상 사진을 비교, 일치 여부를 판단하는 ‘워크스루(walk through)’ 시스템을 적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