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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서 백제시대 고분 등 고대 유물들 발견

박진환 기자I 2017.03.20 16:17:12

백제때 횡혈식석실분, 청동기시대 주거지 2기 등 발굴
심발형·무문토기 등 출토...예산군, 발굴사업 추진키로

[예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예산에서 백제시대 고분과 함께 청동기시대 주거지 등 고대 유물들이 대거 발견됐다.

충남 예산군은 지난 13~17일 고덕면 사리 고분 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백제시대 고분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및 유물들이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동방문화재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이 일대에서 백제시대 고분(횡혈식석실분)을 비롯해 청동기시대 주거지 2기, 시대미상 구상유구 1기를 추가로 발굴했으며, 유물로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내부에서 심발형토기 및 무문토기 등이 출토됐다.

또한 조사지역 주변 조사 결과, 조사지역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m 떨어진 지역에서 백제시대 고분 2기의 노출된 모습이 확인됐다.

조사지역에서 서쪽으로 약 1㎞ 떨어진 지역에서도 청동기시대 주거지 1기와 백제시대(추정) 옹관묘 1기가 절개면에서 확인됐고, 유물로는 청동기시대 무문토기 저부편, 석촉편 등과 백제시대 옹관으로 이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시대 대옹편이 발견됐다.

예산군 관계자는 “주민의 신고로 시굴조사를 실시, 고덕면 일대에서 백제시대 관련 유적을 처음 확인해 고덕면 일대가 오래전부터 주거하기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는 등 지정학상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긴급 매장문화재 발굴 조사 사업 등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발굴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예산군이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시굴조사에서 발견된 백제시대 고분.
사진=충남 예산군 제공
충남 예산군이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시굴조사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주거지.
사진=충남 예산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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