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인 오픈서베이가 간편결제 서비스가 이전 결제 방식의 불편함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리테일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조사한 ‘간편결제 서비스 리포트’를 22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최근 3개월 이내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 경험이 있는 전국 20~54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이전 결제 방식에 대한 인식, 간편결제 서비스 인지도와 사용률, 그리고 쇼핑행태 변화 등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의 78%가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 결제 시 불편함을 경험했다. 이 중 60%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모바일 쇼핑앱으로 혹은 모바일 쇼핑앱에서 오프라인 매장방문으로 아예 구매 채널을 바꿨다.
뿐만 아니라 불편함을 경험한 소비자의 43.1%는 해당 상품 구매 자체를 포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결제방식의 개선은 리테일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 경험자 열 명 중 세 명(34.2%)은 간편결제를 인지하고 있지만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개인정보 보안이 우려되서(63.7%)’, ‘기존 결제 방식이 익숙해서(55.6%)’ 등이 꼽혔다.
간편결제 서비스 브랜드 별 이용 이유에 있어서는 △결제방법 자체가 편리해서(카카오페이 > 뱅크월렛 카카오 > 네이버 페이) △평소 이용하거나 이용하려는 쇼핑몰의 결제를 지원해서(페이핀 > 시럽페이 > 네이버 페이) △할인, 경품 이벤트 등의 혜택이 좋아서(케이페이 > 페이코 > 시럽페이) 등으로 조사됐다.
김동호 오픈서베이 대표는 “그간 간편결제 서비스는 금전적인 혜택과 파격적인 이벤트를 중심으로 저변을 넓혀왔는데 이제 인지도는 충분히 높아졌다”면서 “소비자 의견에 집중해서 서비스 로열티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수립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번 보고서는 성별과 연령에 따른 간편결제 이용 방식의 차이, 구매 카테고리, 구매자별 경험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간편결제를 사용하는 이유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리포트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오픈서베이 홈페이지(http://www.opensurvey.co.kr/blog/mobile-payment-report-2015)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