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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인선은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이 대통령 지지율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4월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6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6%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지만, 2월 첫째 주 이후 3개월 연속 60%대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여당으로서는 ‘지지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국면이다. 해당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3.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고)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정부 인사들을 대거 전면에 내세웠다.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단수 추천됐다. 보수 강세 지역인 이른바 ‘텃밭 중 텃밭’인 만큼, 이 전 위원장의 원내 진입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여기에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했던 김태규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울산 남갑에 단수 추천됐다. 윤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렸던 이용 전 의원은 경기 하남갑 공천을 확정 지었고, 윤 정부에서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민식 전 의원은 부산 북구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윤 정부 비서실장을 지낸 정진석 전 의원도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에 대해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관련 비판에 대해 “어떤 분이 윤 어게인인지 모르겠다”며 “저희는 공정하게 공관위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가 당선될 수 있는 부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공방도 격화되고 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의 차지철 정진석, 이용이 출마하고 윤석열의 괴벨스 이진숙이 나선다고 한다”며 “윤석열판 하나회의 재집결”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아닌 권력만 보던 사람들, 국정이 아닌 대통령 심기만을 보좌하던 사람들이 무슨 염치로 나서나”라며 “국민의힘 공천은 쇄신이 아니라 윤 정부 부역자들의 귀환이다. 윤 정부와 단절하겠다더니 결국 윤 어게인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개인적으로는 윤 전 대통령도 당의 대통령이었고 당도 열심히 활동했던 것”이라며 “개인의 역량을 보고 유권자들이 선택해야 하지 않나”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