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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뺨 치네"…넥슨표 e스포츠 ‘FSL’ 대흥행

김가은 기자I 2025.04.04 15:49:58

새로워진 넥슨 FC온라인 e스포츠 ''FSL''
1년에 2번 진행, 시즌별 총 상금만 10억원
중계 방송 시청자만 5만9000명, PC방 점유율도 2위로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대표 축구 게임 ‘FC 온라인’의 최강자를 가리는 넥슨 e스포츠 대회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가 개편과 함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경기 중계 방송에 시청자들이 대거 몰린 것은 물론, 리그 개막 이후 FC온라인의 PC방 점유율 순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이 지난달 31일 FSL 개막식에서 말하고 있다(사진=넥슨)
지난달 31일 개막한 FSL은 넥슨이 기존 ‘ek리그 챔피언십’을 개편해 새롭게 만든 FC온라인 최상위 e스포츠 리그다. 개편 전인 ek리그 챔피언십에 준프로와 아마추어팀들이 다수 참여했던 것과는 달리 유명 e스포츠 프로 구단인 △T1 △DRX △DN 프릭스 △KT 롤스터 △농심 레드포스 등 총 8팀이 참가한다. 경기는 팀 단위 경쟁이 아닌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개편 이후 FSL 리그 구조는 △프로(FSL 및 FC 온라인 퓨쳐스 리그(FFL) △세미프로(1티어 오픈리그) △아마추어(2~3티어 오픈리그)로 구성됐다.

올해부터 새로운 FSL을 진행하는 넥슨은 총 상금 규모도 획기적으로 늘렸다. 한 시즌당 총 상금을 10억원으로 늘렸다. 전년 대비 5배 늘어난 금액이다. 스프링과 서머 두 개 시즌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1년에 총 20억원을 상금으로 쓰는 셈이다. 이는 대표적 e스포츠 중 하나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상금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LCK의 총 상금은 5억6250만원이다.

팬들의 열기 또한 뜨겁다.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FSL 경기 중계 방송에만 5만9000명이 몰렸다. 빠른 진행을 위해 8강까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있는 FSL은 현재 유튜브와 SOOP(구 아프리카TV)에서 중계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리그 개막 이후 FC온라인 PC방 점유율 또한 상승했다. 톱 5 순위권에서는 FC온라인 이용 시간이 전주 대비 2.2% 증가해 1계단 상승하며 2위에 올라섰다. 이용자들의 관심도가 늘어난 것은 물론, 넥슨이 준비한 FSL 스프링 시즌 기념 이벤트 덕분이다. 넥슨은 지난 2일까지 접속 시간에 따라 선수팩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명지 넥슨 FC라이브액션실장은 “‘FC 온라인’ e스포츠 리그 개편을 통해 보다 긴장감 넘치고 속도감 있는 흥미로운 리그를 구성하고자 했다”며 “선수들만의 이야기가 리그에 녹아들어 더 풍성하고 몰입할 수 있는 서사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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