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로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전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런던에서 열린 연례 UBS 유럽 컨퍼런스에서 패널로 참여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한 글로벌 관세 정책들이 시행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내년 시장이 예상했던 네 차례 인하보다 금리인하 속도가 더딜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내낸 첫 임기에 시작했던 무역전쟁을 다시 시작하며 모든 미국내 수입품에 대해 10~20%, 특히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60%~100% 수준의 관세인상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로인해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관세정책이 미국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결국 최근 로이터통신이 진행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시장은 내년 상반ㄴ기 50bp 수준의 금리인하를, 하반기에는 25bp 추가 금리인하를 내다보고 있었다.
월가 다수가 내년 총 100bp 기준금리인하를 전망했던 것보다는 소폭 적은 인하 횟수이자 작은 폭이다.
메스터 전 총재도 2025년 연준이 4번 미만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고 다가올 12월 정례회의에서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