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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유병택(사진) 전 하나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이 하나고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학교법인 하나학원은 유 전 의장을 제3대 이사장으로 선임, 1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의 임기는 2028년 10월까지 4년이다.
유 이사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명문 하나고가 대한민국 최고의 중등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AI 등 기술혁신 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두산그룹에서 총괄부회장까지 지낸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 재무기획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5년 두산그룹 ‘형제의 난’ 당시 총수 자리가 비었을 때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사실상 그룹을 통솔한 경험도 있다. 하나금융지주와의 인연은 1998년부터 사외이사로 시작됐으며 2012년에는 이사회 의장까지 역임했다.
하나학원은 “유 이사장은 2016년부터는 하나학원 이사로 활동해 하나고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이사장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하나고는 2008년 하나금융지주가 전국단위 자율형 사립고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초대 이사장을, 김각영 전 검찰총장이 제2대 이사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