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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11월 물가 3.7%↑ ‘10년래 최고’…12월엔 안정될까

이혜라 기자I 2021.12.02 19:01:23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比 3.7%↑
''체감물가'' 생활물가지수도 11년 8월 이후 최대
"물가 오름세 지속 가능성 커"

2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근 10년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혜라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최근 장보기 무섭다는 얘기들 많이 합니다. 실제 물가가 많이 올랐죠?

<기자>

네. 오늘 오전 통계청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는데요.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3.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올 들어 최대 상승률일뿐 아니라 지난 2011년 12월 4.2%를 기록했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하다 10월 들어 3.2%로 확대했습니다. 지난달엔 3% 후반까지 높아지며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한 건데요. 기름값, 외식비 등의 서비스 가격과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지난달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부적으로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와 가공식품이 모두 오르면서 공업제품은 5.5% 올라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석유류 가격이 35.5% 급등했는데요. 정부가 지난달 12일부터 유류세를 인하했지만 인하분이 실제 현장 가격에 반영되는 데엔 시간이 걸려 물가 상승 폭을 낮추는 효과는 제한적이었습니다.

돼지고기, 채소류 등 가격을 반영한 농축수산물 가격도 7.6%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집세 등이 포함된 서비스가격도 2.2% 상승했습니다. 전세는 2.7% 올라 2017년 10월 이후 가장 상승 폭이 컸고, 월세도 1.0% 상승해 201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대를 기록했습니다.

체감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도 5.2% 올라 2011년 8월(5.2%)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이달에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관련해 통계청 관계자의 설명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정현 과장/통계청 물가동향과]

“국제유가나 곡물·원자재 가격 추이를 볼 때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 같고요. 개인서비스도 방역체제 전환이나 소비 심리 회복으로 오름세는 일단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는 합니다.”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의식주 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지는 것은 아닐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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