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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근 10년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혜라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최근 장보기 무섭다는 얘기들 많이 합니다. 실제 물가가 많이 올랐죠?
<기자>
네. 오늘 오전 통계청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는데요.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3.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올 들어 최대 상승률일뿐 아니라 지난 2011년 12월 4.2%를 기록했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합니다.
세부적으로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와 가공식품이 모두 오르면서 공업제품은 5.5% 올라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석유류 가격이 35.5% 급등했는데요. 정부가 지난달 12일부터 유류세를 인하했지만 인하분이 실제 현장 가격에 반영되는 데엔 시간이 걸려 물가 상승 폭을 낮추는 효과는 제한적이었습니다.
체감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도 5.2% 올라 2011년 8월(5.2%)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이달에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관련해 통계청 관계자의 설명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정현 과장/통계청 물가동향과]
“국제유가나 곡물·원자재 가격 추이를 볼 때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 같고요. 개인서비스도 방역체제 전환이나 소비 심리 회복으로 오름세는 일단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는 합니다.”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의식주 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지는 것은 아닐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