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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관에서 저점에서 매수하려는 자금이 유입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개중에 증권시장 안정펀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도 감지되는데,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팀장은 “코스피 수급에서 개인이 매수 주체로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니, 지수가 오전과 오후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한 듯하다”며 “이런 수급 상황에서 지수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급을 보면 개인이 2732억원을 기관이 3151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576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을 샀고, 외국인은 21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았다. 기관 가운데 연기금이 1674억원을, 금융투자가 880억원을, 투신이 396억원을, 보험이 187억원을 각각 샀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362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2531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해 2169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을 보면 보험과 건설업이 6.9%와 6.7% 각각 올랐고 통신업과 서비스업도 4% 대에서 올랐다. 화학 3.9%를 비롯해 금융업, 종이·목재, 음식료품, 철강 및 금속, 증권, 전기전자, 제조업이 2% 대에서 상승했다. 반면에 운수·창고가 1.5%, 기계가 0.2% 각각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상승이 많았다. 네이버(035420)가 6.4% 상승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2.1%, SK하이닉스(000660) 2%, 삼성전자우(005935) 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6%, 현대차(005380) 1.4%, LG생활건강(051900) 5.9%, 삼성물산(028260) 0.8% 각각 올랐다. 반대로 셀트리온(068270)과 LG화학(051910)은 1.5%와 0.3% 각각 내렸다.
종목을 보면 정유업체 주가가 급등했다. 극동유화(014530) 23.4%, S-OIL(010950) 20%, 한국석유(004090) 19.9% 각각 올랐다. 외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기자회견에서 “수일 내로 유가 전쟁을 끝내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원유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정유주 주가가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7억5229만주, 거래대금은 9조5492억원이다.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70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54종목이 내렸다. 40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