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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무디스, SK이노베이션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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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섭 기자I 2019.08.07 17:40:03

"대규모 설비투자·배당으로 재무지표 상당히 약화될 것"
SK이노베이션 올해 영업이익 1.8조 전년比 14%↓
100% 자회사 SK종합화학 전망도 `부정적` 낮춰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7일 SK이노베이션(096770)(Baa1)과 SK종합화학(Baa1)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겸 선임크레딧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차입에 기반한 대규모 설비투자 등으로 인해 향후 1~2년간 재무지표가 상당히 약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해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며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대규모 배당금 지급은 차입금 증가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제약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4조5000억원이었던 SK이노베이션의 조정순차입금은 연말 7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1조7000억~1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2조1000억원)대비 14~19%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와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생산설비 확장 관련 대규모 투자를 고려할 때, 상당한 수준의 디레버리징 노력 또는 배당금 지급 축소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에도 조정순차입금은 추가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해 일회성 배당금 지급을 감안하면 SK이노베이션의 조정순차입금 대비 RCF(Retained Cash Flow) 비율은 약 18%로 전년(53%) 대비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25~27%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독자신용도에 비하면 취약하다는 평가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대규모 수주잔고를 토대로 이익 성장과 사업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강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고려하면 최소 내년까지는 회사의 재무지표 개선을 제약하고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SK종합화학의 `부정적` 전망은 SK이노베이션이 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 측면에서 양사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무디스는 차입금 증가 및 점진적인 이익 감소로 인해 올해와 내년 SK종합화학의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2.4~2.6배로 전년(1.8배)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의 조정순차입금 대비 RCF 비율이 지속적으로 25~30% 미만에 머무르는 등 부진한 재무지표가 지속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경우 SK종합화학의 신용등급도 이에 상응해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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