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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우려가 현실로…kt 롤스터, LCK 최초 ‘전시즌 우승→승강전’

노재웅 기자I 2019.04.01 13:31:29

3일부터 포스트시즌 돌입..13일 잠실서 결승전

kt 롤스터 선수단. 라이엇게임즈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디펜딩 챔피언’ kt 롤스터가 올 시즌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놓이게 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t 롤스터는 지난달 31일 열린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에 패하면서 승강전행이 확정됐다. 전 시즌 우승팀이 바로 다음 시즌에 승강전으로 내려간 건 kt가 LCK 역사상 최초다.

kt는 지난해 LCK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글로벌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이다.

하지만 올해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폰’ 허원석, ‘유칼’ 손우현,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리빌딩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전력 보강에 실패하면서, 이번 시즌 4승만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12년 스프링부터 LCK 정규 시즌 우승팀은 매해 다음 시즌에서도 우승(15회 중 4회) 또는 준우승(3회)을 기록하며 두 시즌까지는 전력을 유지하는 모습이 보통이었다. 팀원이 사실상 모두 교체된 2016년 서머 우승팀 락스 타이거즈가 다음 해 스프링 시즌에서 6위를 기록한 것이 최근 가장 안 좋았던 전 시즌 우승팀의 성적이다.

승강전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오는 3일부터는 스프링 정규 시즌의 순위에 따라 상위 5개 팀이 우승을 향한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게 된다. 15승을 쓸어담고 1위를 기록한 그리핀은 결승전에 직행한다.

첫 경기인 와일드카드전은 3일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 게이밍의 대결로 펼쳐진다. 포스트시즌 유일한 3전 2선승제 경기이며, 4위인 샌드박스 게이밍이 진영 선택권을 갖는다.

와일드카드전에서 승리한 팀은 5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3위를 기록한 킹존 드래곤X를 상대한다. 킹존에 진영 선택권이 있으며, 이 경기부터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결승 무대에 오를 팀을 정하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는 7일에 열린다. SK텔레콤 T1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자팀이 잠실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결승전은 1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스프링 시즌 내내 ‘어나더레벨’로 불린 그리핀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승자가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우승컵을 안는 동시에 오는 5월10일 개막하는 글로벌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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