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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22 여름 e-프리퀀시’의 기획상품(MD) 중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스타벅스가 시험 성적표를 미리 받고도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스타벅스가 5월 20일 하도급업체에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시험성적서를 받아 놓고도 7월 22일에야 첫 사과문을 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달 28일 국가기술표준원이 조사에 나서자 또 사과문을 냈는데 표준원에는 ‘소비자 위해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서류를 제출했다”며 “사실을 은폐해서 조사를 피하려는 게 아니었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를 상대로 진행한 신세계그룹의 내부 조사 결과 송 대표가 해당 사태를 7월 13일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이에 대해 “7월 중순께 관련 보고를 받았는데 날짜가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난다”며 “5월에 업체가 보낸 시험성적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표준원에 서류를 낼 때까지 공식 접수한 피해 사실은 없었다”면서 사건을 고의로 은폐할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스타벅스의 텀블러 증정 행사 및 종이 빨대 사용 조치가 오히려 환경에 유해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학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스타벅스의 일회용컵 없는 매장은 전체의 2%에 불과하다”며 “텀블러 판매가 늘고 있다지만 매장에서 실제로 텀블러를 사용하는 횟수는 적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이에 대해 “텀블러 사용을 촉진할 수 있도록 더욱 신경쓰겠다”며 “2025년까지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포한 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