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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음달부터 3차 접종자 입국시 PCR검사 면제

이윤화 기자I 2022.08.24 21:26:33

기시다 후미오 총리 24일 온라인 간담회 발표
입국시 방역검침 완화, 자가격리 기간도 축소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일본이 다음달 7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3회 이상 접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국 입국시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음성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도록 방역 규정을 완화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A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4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일본은 그동안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게 72시간 이내 실시한 PCR 검사의 음성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지만, 백신 3회 이상 접종자들에겐 이를 면제하기로 한 것이다.

일본은 입국 관련 절차 간소화와 더불어 입국자 수를 늘리고 공항 검역 완화 등의 추가 대책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하루 입국자수 제한은 현재 2만명에서 5만명 가량으로 늘릴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국내 외의 감염 상황, 주요 국가의 방역 대책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완화해 갈 것”이라며 “방역 체제를 정비해 구체적인 대책을 공표하겠다”고 전했다.

의료기관과 보건소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코로나19 확진자 전수 파악도 더이상 하지 않는다. 지금은 의료기관이 모든 확진자에 대해 이름, 생년월일, 백신 접종 이력, 연락처 등 상세 정보를 보고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고령자 혹은 중증화 위험이 큰 환자에 한해서만 이를 적용한다. 이외 확진자들은 지방자치단체의 판단에 따라 감염 인원 수만 보고 하도록 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이에 더해 증상이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 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줄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쉽지 않지만 가능한 한 감염 방지와 사회·경제 활동의 양립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대응에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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