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4일째 올라 600선 코앞…개미의 힘

유현욱 기자I 2019.08.12 16:06:17

섬유의료 운송장비 업종↑
시총 상위株는 `혼조세`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12일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했지만 개인이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3포인트(0.70%) 오른 594.17에 장을 마무리했다. 지난 7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이날 지수는 약보합 출발하더니 낙폭을 키워 오전 9시23분 585.07로 바닥을 훑은 후, 다시 낙폭을 줄여 오전 10시10분께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590 초중반에 머물며 줄곧 플러스권을 유지했다.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는 가운데 기술적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 증시가 단기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당분간 코스피와 코스닥의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꼬박 일주일 전인 지난 5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6%나 하락했었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129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82억원어치, 82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거래일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기관 중에는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269억원어치, 209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료 운송장비 부품 정보기기 인터넷 기타 제조 컴퓨터서비스가 2%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디지털컨텐츠 기타서비스 화학 IT부품 통신서비스는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통신장비(-1.33%) 의료정밀기기(-0.78%) 금융(-0.75%) 운송(-0.34%) 오락문화(-0.22%) 순으로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혼조세였다. 헬릭스미스(084990)가 4.59%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가 2.13%, 펄어비스(263750) 에스에프에이(056190)가 나란히 1.27%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36% 메디톡스(086900)는 0.15% 올랐다.

이에 반해 케이엠더블유(032500)는 4.87% 휴젤(145020)은 3.23%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0.99%, CJ ENM(035760)은 0.91% 하락했다.

2분기 실적 발표로 인해 희비가 엇갈린 종목도 있다. 호 실적을 낸 다날(064260) 유비벨록스(089850)는 각각 22.73% 16.19% 급등한 데 반해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고질적인 어닝쇼크가 재현됐다는 평가에 19.25% 급락했다.

이 밖에도 솔고바이오(043100)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척추 고정장치 판매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날 거래량은 6억9550주, 거래대금은 3조3920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88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46개 종목이 하락했다. 68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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